노엘 단상

덕질 2015. 8. 10. 21:17



노엘뽕 찬 언젠가 각잡고 쓰려 했는데 공부하기 싫어서 충동적으로 글쓰기 누름ㅋㅋㅋ 잎아해드건 틀어놓고ㅋㅋㅋ읽을 사람도 없을 것 같지만 두서없음주의.

노엘은 어.. 놀랍고 기적같은 사람임. 가끔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첫줄부터 빠순내가 나는데..ㅋㅋ 내가 노엘의 정신중에 가장 높게 사는 건 맨체스터라는 흙수저들 동네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것임. 막연히 되겠지, 되겠지 한 게 아니라 연습 시키고 시키고 또 시켰던거.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밴드 내에서의 노엘의 통제력 난 좋게 봄. 노엘이 말했던 것처럼 오아시스라는 밴드가 맨체스터에서 썩어난 게 아니라 세계적 밴드가 된 것의 기원이 저기에 있다고 보기 때문임.

사실 이 부분은 원동력이 필요한 지금에야 깨닫게 된 거고.. 확실히 상황따라 보고싶은게 보이긴 하나보다. 왜냐면 내가 노엘을 덕질대상 이상으로 여기게 된 건 오아시스가 인생 밴드인 많은 이가 그렇듯 좆나 힘들때 날 일으켰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도 다 원망스럽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때 쉬어도 된다고 해준 유일한 사람이 노엘이어서. 렛뎃비럽 처음 들었을때 전신 마비오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스탠바이미는 내 옆에 있어줘,  비와 바람은 지나갈거야. 렛뎃비럽은 모든게 지나갈테니 네 옆에 있어줄게. 진짜 완벽하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 이건 내가 빠렉이어서가 많이 차지하겠지만 들을때마다 기분이 다름. 원더월에서의 네가 나를 구원해 줄 유일한 사람이다, 부분은 매번 내 기분을 새롭게 함. 모든것에 지쳐서 가만히 누워있을때 좋아하는 사람의 노래 하나로 괜찮아질 수 있다는 거 얼마나 놀라운 일이야..

노엘의 어찌보면 영악하다고도 볼 수 있는 사람다루는 스킬이 좋다. 타고난 유머감각은 물론이고 톡 쏘는 독설은 덤이고. 노엘은 정말 스타가 될 수밖에 없는 애티튜드로 점철되어있음ㅋㅋㅋ 그리고 내 머릿속의 노엘은 외강내강이다. 그런 노엘이 무너지는 걸 본다면 나도 견딜 수 없을 것 같음. 노엘만큼은 조금이라도 힘든 거 보고싶지 않아. 그런 건 젊었을때, 아니 그보다도 더 어린 유년기에 충분히 겪었으니까. 나같은 사람한테 준 걸로만 해도 노엘은 남은 여생동안 행복해야 할 일만 가득한 사람이다.

가끔 노엘이 나보다 더 행복했음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굳이 간절하게 안 원해도 그래보인다..ㅋㅋㅋㅋ 정말 사랑하고 응원해요. 내 유일신앙 노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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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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