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y young ~'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9.11.29 나 취향 존나변햇다
  2. 2019.07.27 하이큐 4기 존나급하다...
  3. 2019.06.11 엔시티 사랑해...
  4. 2018.10.03 .
  5. 2018.08.24 립뽀 노엘
  6. 2018.06.08 피곤
  7. 2018.06.02 스노와구
  8. 2018.05.01 Me and you what's going on?
  9. 2018.04.25 불면증 좆같다
  10. 2016.10.10 [리암노엘] 보고싶다 모음
진심....예전에쓴글들 쭉보는데 너무빻아서 돈주고쓰라고해도 못쓰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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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카게오이 간만에 봤는데 너무좋아서 눈물날뻔함
난 얘네가 왜 대메이저아닌지 이해를못하겠어 와꾸랑 관계성 ㅅㅌㅊ에 내가 아무리 지옥의 리버시블이라지만 axb보다가 bxa다시보면 약간 적응시간필요한데 암만 커플링뒤바껴잇어도 전혀어색하지않은....개 ㅅㅌㅊ씨피... 존 나 좋 아
은혼 끝났는데 정주행 할 기운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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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남들 다 탈덕할때 입덕하고 난리.... 뒷북도 시발 이런 뒷북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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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8. 10. 3. 22:49
엄마 아빠 동생 둘 있었음 좋겠다..
눈 뜨면 죽어있었으면 아~~~ 씨발 살 이유 하낫또 없는데 눈뜨고 있기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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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뽀 노엘

카테고리 없음 2018. 8. 24. 07:11
 

Lately
최근에
Did you ever feel the pain?
고통을 느낀 적 있니?
In the morning rain
새벽 비를 맞으며
As it soaks you to the bone
뼛 속까지 사무치는 고통을.

Maybe I just want to fly
난 그냥 날고 싶은 건지도 몰라.
I want to live, I don't want to die
살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Maybe I just want to breath
그냥 숨 쉬고 싶은 건지도 모르고.
Maybe I just don't believe
그냥 믿지 않는 건지도 몰라.
Maybe you're the same as me
너도 나랑 같을거야.
We see things they'll never see
사람들은 몰라.
You and I are gonna live forever
우린 죽지 않아.

해석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yewon8245&logNo=206239929&navType=tl


저 블로그 주인장님 해석을 너무 사랑해서 5년 드나들었었다. 간만에 가서 훑어보다가 뽕맞음

노엘 보고 싶다. (일주일 전 보고 왔음)
노엘 오래 살아줘.. ㅋㅋ내 인생에서 이제 소중한게 진짜 몇 안되는데 (개인은 없다해도 무방) 그 중 하나가 당신이니까..

불면증 시달리다보면 결국 노엘갤러거 찾게 됨
술이랑 담배좀 줄여라악 뒷풀이도 설렁설렁하구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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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카테고리 없음 2018. 6. 8. 20:07

감정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할 마음이 없다 - 장국영의 유서에서.

이거고 저거고 씨발 피곤하고 짜증나고ㅠ 연혁기다리기도 힘들어..
모지리레드톤얼싸나보고싶다 고래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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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와구

카테고리 없음 2018. 6. 2. 04:48
나는 감히 sm의 기적이라고 외쳐본다.. 그 41x27 번외에서 연예계에서 아무 견해도 가져보지 않은 어쩌구 나오는데 그게 내가 스노한테 가진 느낌이어씀 정말 그렇게 티비에 얼굴자주비췄는데도 단 한번도 어떤견해도 안가져본사람중 한명이었는데 안스노 얼굴 정말 sm의기적 이수만 선구안 ㅆㅅㅌㅊ 진짜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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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전성기 지난 흘러간 사람들ㅋㅋ을 많이 파다보니 추팔이 기본적으로 깔리는데 오늘따라 Don't go away 리암 목소리 들으니까 눈물날 것 같다 카나리아같던 리암..
솔직히 요즘 트위터도 안하고 인스타도 대충보다보니까 갤러거즈 뭐하면서 사는지도 모르겠다 행복하니? 노엘 3집은 지겹도록 들었지만ㅋㅋㅠ
제발 행복하십쇼.. 나 죽을때까지 행복해야돼 ㅋㅋ 5월되니까 바로 노엘생일 생각난다 6번 째 맞는 노엘 생일인가.. 노엘 사랑해 보고싶어.. 내한오면 무조건 가니까 와주세용 어차피 나는 원더월 들으면 자동반사 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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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왜아직도못자고잇냐 그와중에 전남친 자? 잼.. 나ㅜ불면증잇는고 알면서 굳이 지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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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쓰고싶은만큼 쓰고 내팽겨쳐둔 것들 모음. 임시보관함에서 끌어내왔다.. 대부분 13~14년사이 글.

1.

폐부에 공기가 차지 않는다. 검고 눅눅한, 젖은 손이 목을 매섭게 억눌렀다. 숨이 턱 막힌다. 흩어지는 시야 사이로 온통 검은 마스크가 들어찼다. 내 목을 누르는 너의 푸른 눈엔 미동도 없었다. 너는 오늘 밤, 내 목숨을 끝내기 위해 온 것이 틀림없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마피아 보스 노엘과 노엘이 자기아빠 죽인 거 눈앞에서 본 꼬맹이 리암이 이십년 뒤 노쇠해져 은퇴한 노엘 죽이러 밤에 잠입한 거. 포인트는 너 나 죽이면 살인이라고 사람죽이고 살 수 있을 것 같냐고 비웃는 현노엘..이 보고싶다.



2.


반듯한 화이트셔츠와 꼿꼿히 세워진 칼라. 주머니에 반짝 빛나는 행거칩과 눈대중으로 가격을 어림잡기 힘든 시계. 뭐하나 금욕적이지 않은 구석이 없다.

이건 리암의 이주 간의 세심한 관찰에서 비롯한 혼자만의 감상이라, 남들에게 이런말을 한다면 수상쩍은 눈길을 받을지도 모른다. 노엘은 언제나 학교에서 그런 차림으로 다녔고 교사의 옷차림에 시시콜콜 시비를 걸 바보는 없었다. 그럼에도 리암은 그의 옷차림이 늘 불만스러웠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내보이지 않는, 그 딱딱한 얼굴만큼이나 단단히 여며진 차림새를 볼때면, 이유 없는 분노가 끓어오르곤 했던 것이다. 리암은 복도를 지나가는 노엘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숙이고 곁눈질로 그를 훑어본다. 오늘도 그의 정갈한 옷차림은 다르지 않았다.

제 제자들에게 조금의 칭찬도 해주지않기로 유명한 실용음악과 노엘 갤러거 교수는, 늘 그를 둘러싼 소문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보통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교수에 대한 일말의 정보조차 그에겐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리암이 항간에 도는 소문을 눈으로 확인하지만 않았더라면 그에게 관심을 둘 일이 조금도 없었을 것이다. 리암은 입술을 침으로 적시며 지난 주 금요일 밤을 회상했다.

이까지만 써도.. 금욕적인 노엘 겨스님 음탕한 모습 우연히 보게 된 리암이 따먹는거지.. 이 사진보고 떠오름 껄껄 내안의 욕망 깨어나게하는 사진..
이미지


3.

흐린 시야 사이로 탁자 위에 마카롱이 덩그러니 올려져 있는 게 보였다.

노엘은 카우치에서 기지개를 쭉 편 뒤에 마카롱을 집어 입에 넣었다. 단맛이 가득 퍼지는 걸 음미하며 노엘은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았다. 녹음을 하다가 잠깐 카우치에서 눈을 붙인다는 게 그대로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좀 깨우지 그랬어... 웅얼거리던 노엘이 뻐근한 고개를 좌우로 틀었다. 리암은 아직까지도 녹음실에 나타나지 않은 모양이었다. 사실 오늘은 기타 리프만 덧씌우는 작업이라 리암이 있을 이유는 없기야 한데, 앤디와 겜은 또 어디로 간건지. 둘이 손잡고 망할 채식주의자 식당으로 소풍이라도 간 모양이었다. 얼핏 시계를 보니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된 성도 싶었다. 저도 요깃거리나 사올까 싶어 몸을 일으킨 순간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 ..우리애?

노엘은 의아한 얼굴로 문을 박차고 들어온 리암을 바라보았다. 그도 그럴것이 그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옷은 어디서 챙겨입고 나왔는지 단추가 덜 채워진 남방에, 달려오면서 몇번을 벗겨졌는지 모를 헐렁한 슬리퍼와 잔뜩 헝클어진 머리까지. 여기서 끝인가하면 그게 또 아니라, 리암의 눈 주위부터 목까지가 온통 붉어져 있다. 단순히 충혈된 것인가 싶었으나, 볼에 선명한 흰 자욱이 그가 방금 전까지 울었다는 걸 선명히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측은한 몰골인 것이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입술만 달싹이던 노엘을 숨을 헐떡이며 바라보던 리암이 답싹 달려와 품에 안았다.

- 노엘, 노엘.. 니가, 씨발할 비행기 프로펠러에 몸이 동강나서.. 내 눈 앞에서..

그러고선 말을 맺지 못하고 노엘의 어깨에 몸을 기댔다. Alright, Alright 반복하며 제게 안긴 리암의 뒷머리를 쓰다듬는 노엘의 손길이 부드럽다. 노엘은 축축하게 젖어 들어가는 어깨를 느끼며 제 품에 안긴 리암의 머리를 토닥여주었다. 제 어린 동생을 안고 있는 노엘은 아직까지도 어안이 벙벙한채지만, 실실 웃음이 나오는 건 어쩔수가 없다. 겨우 꿈 하나 가지고 다 큰게 이 난리라니. 이럴 때는 평소에 느끼지 못하고 있던 저보다 다섯살이나 어린 동생의 존재가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사실 노엘은 조금은 놀라기야 했다. 서로의 죽는 모습을 보는 것은 보통 사람들도 종종 꾸는 꿈이기야 하지만 비행기 프로펠러에 몸이 절단된 노엘을 보았다, 고 말하며 달달 떠는 리암은 무언가 달라 보였기 때문이다. 어찌나 심하게 떨고 있던지 그새 돌아온 겜과 앤디는 노엘을 추궁하기까지 했으니. 몇 번이나 제 잘못이 아니라고 한 뒤에야 그들은 리암에게 진위를 물으러 갔더랬다.


이건 꿈에서 있던 일 그대로 일어나는 리암...... 이라 전체적인 앵슷인데 비행기 프로펠러에 몸 동강나는 노엘을 쓰고싶지 않아서 그만둠 ㅠㅠㅠㅠㅠㅠ 병신



4.

리암은 차의 시동을 끄자마자 나른함에 지쳐 결국 담배를 물었다. 마지막으로 입에 문 담배는 분명 그제 저녁의 부모님 댁에서였다. 아마 그때 또 한번 기필코 담배를 끊으리라 다짐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에 발걸음만 닿으면 어떤 굳은 의지도 우르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이 시간에 홍등가에 있는 건 처음이었다. 사실 장소 자체는 종종 들린다고는 하지만, 벌건 대낮부터 이곳을 찾을 만큼 그가 욕구불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리암은 문득, 이곳은 낮이라 해도 모든 게 똑같구나 싶었다. 어스름한 주홍색 등불이 섬짓하게 몸을 감싸던 첫 느낌을 그는 잊지 못한다. 지금 제가 발을 딯고 있는 이곳에서 등을 돌려 몇 발자국만 움직이면 있는 다른 곳들과의 괴리감은 엄청났다. ...사실 이 모든 건 웃기는 감상일지도 몰랐다. 제 발로 걸어들어와놓고 이곳과 밖의 괴리를 탓하는 건 바보같은 짓이 아닌가. 무엇보다 리암은 이곳에서 을이 아니었다. 중요한 건 지금의 그는 여유 시간이 넉넉하고, 지갑이 두둑하단 것 뿐이었다.


그 때 문득, 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단정하기에도 애매한 옷차림의 여자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산발이 된 머리를 우악스러운 손아귀에 붙잡힌 채 질질 끌려들어가는 그 짧은 순간에 담배를 끄고 있는 리암과 눈이 마주친 것이 발단이었다. 희멀건 눈동자를 번뜩이는 여자는 분명, 적어도 지금 제정신은 아닌 것 같았다.

씨발, 아무리 그래도 다리 한 쪽 없는 남자랑 떡치라고? 니가 생각을 해봐, 썅년아!

노엘은 등장도 안했지만ㅋㅋㅋㅋㅋㅋ 여자 샀던 다리 한 쪽 없는 남자 = 노앨.. 절뚝절뚝 걸어나오는거 둥절어리 + 알 수 없는 기시감으로 멍하니 있다가 걍 떡치려던 거 그만두고 담날 회사가는데 리암 회사에서 신입사원으로 다시 만난다. 사실 이거 타컾이었다 희희..

5.

세인트 성당은 보통 늘 열려있곤 하지만, 요즘들어 도둑 고양이를 연상케하는 잡상인이나 좀도둑이 늘어 마냥 개방할 수는 없게 되었다. 특히 오늘같은 사람이 가득 몰리는 마을 축제는 더욱 더 그랬다. 마을은 온통 일년에 한번 맞는 열락에 취해 있었다. 신부는 성당 내부를 훑은 뒤 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후 샴페인에 취해 있는 익숙한 젊은 무리에게 말이나 건네 볼 요령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우뚝 굳었다.

오랜만에 만난 남자는 수십일 사이 무척이나 변해 있었다. 푸석해진 얼굴에선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오만함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무언가가 사라져있었다. 지친 표정으로 저를 가만히 바라보는 그의 팔을 붙잡고 신부는 성당 문을 열었다.

리암 갤러거, 그는 꽤 독실한 신자였다. 모범적이라고 칭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한, 요즘 젊은이 답지않은 충직한 신자였기에 신부는 유독 리암을 아꼈다. 그랬던 그가 어떤 기별도 없이 홀연히 사라진 수십일간 신부는 어디에 있는지 모를 그를 위한 기도를 매일 밤 올렸었다. 그런 그가 찾아 와 대뜸 하는 말은 신부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여전히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신부를 앞에 두고, 리암은 입을 열었다. 신부는 초조하게 움직이는 리암의 손끝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ㅡ...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이 지긋지긋한 족쇄를 끊어낼 수 있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신부님께서 늘 그러셨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선 안된다고, 누구나 끊임없이 기도하고 회개하면 죄를 씻을 수 있다고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여기 이 성당에 꼬박꼬박 나왔어요. 인부들이 쉬느라 폐품을 칠하러 나오지 않는 일요일마다 말예요. 그리고 늘 가슴 속 깊이 기도했어요. 이 추악한 감정을 씻어내달라고... 하지만 변하는 건 없었어요. 성당에 나와 기도를 드리고 집에 와, 무방비 상태로 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 있는 친형을 보며 욕정한 후론 이곳에 나오지 않았어요. 신부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었어요.

모르는 척 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형이 그 망할 여자친구가 생긴거요. 케이티라고 했나, 금발의 멍청한 여자였죠. 정말로, 그 흔한 예쁜 구석 하나 볼수도 없었어요. 그런데도 형은 그 여자랑 매일 데이트를 나갔어요. 안 입던 자켓도 다려 입고, 지독한 폐품 냄새를 견디며 겨우 벌어 온 돈도 지갑에 아무렇게나 쑤셔박고요. 전 그게 정말 싫었어요. 왜냐하면, 형이 힘들 게 번 돈이니까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신부님.

말을 끊고, 번복하고, 다시 끊어진 말을 주워담아 더듬더듬 잇기를 반복하던 그의 눈가가 어느새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동의를 구하듯 들어 올린 고개를 다시 푹 숙인 리암의 어깨가 들썩였다.

ㅡ사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러니까요, 저는.. 저는 죄를 지었어요. 저는요. 용서받지 못할거에요. 신께서도 저를 외면하실거예요. 저는...저는, 친형을 강간했어요.


6.

리암은 이따금씩 펜 촉을 종이에 두어번씩 톡톡 두드리며 시계를 곁눈질했다. 강의 내내 평소에 지인들에게 그렇게나 지적받았던 다리 떠는 습관은 여전했다. 사실 지금의 그는, 교양을 무엇을 선택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강의 내내 이어진 그의 이상행동에, 평소의 촉 좋은 리암이라면 금방 알아챘을, 옆에서 앤디가 의문이 가득 묻어있는 눈빛을 보내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그는 지금 정신이 나가 있었다.

일은 주위 사람들이 보기엔 정신 나갔다고 혀를 끌끌찰만한 일에서 시작되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에서부터, 현대의 수많은 매체에서 쏟아내는 로맨스물의 정석인 '한번 본 사람에게 꽂히는' 일이 리암에게 일어난 것이 첫째요, 그 운명의 인물이 리암의 책상 건너건너 교수의 명강의에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듯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음이 둘째였으니, 리암이 강의에 집중하는 것이 신기한 일이었던 것이다. 리암은 고개를 끄덕거리는 그의 동선에 맞춰 몸을 흔들어댔다.옆에서 혀를 차는 앤디가 있는줄도 모르고.

그의 등장은 평범했다. 차라리 창문을 깨부수고 들어온다거나, 아니면 불이 났다며 온 사방을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뻥을 쳤다면 리암의 머릿속에 '생긴건 멀쩡한데 미친놈' 정도로 각인되었을지도. 그의 등장에서 조금 다른것은 교수의 강의에 오분을 늦었고, 죄송하다며 허겁지겁 자리에 앉은 것 뿐이었다. 그에게는 지금, 이제껏 제가 지켜온 가치관의 혼란이 오고 있었다.



노엘보고 첫눈에 반해서 가치관에 혼란 온 리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고 제 가치관이고 뭐고 씨발 노엘리가 예뻐 죽겠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워대쉬해서 사귀는 캠퍼스물 보고싶었는데..

7.

리암의 목소리는 나른하면서도 강직했다. 무슨 말을 하든 그랬다. 아니,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들렸다. 조금만 화가 나면 다소 거칠게 변모되곤 하는 게 흠이었지만, 어찌되었건 평소의 그의 목소리는 귀에 부드럽게 감기는 무언가가 있었다. 또한 그는 말을 하기 전에 손끝을 두 번 탁탁 맞부딪히는 습관이 있었는데, 하기 힘든 말을 할 때는 그 횟수가 보통 세번으로 늘었다.

그래서 지금, 리암이 내게 할 말을 무척이나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의 초조한 손놀림이 열번째를 넘었을 때, 나는 횟수를 세는것은 포기했지만 불안정하게 덜덜거리는 그의 왼쪽 손에서 눈을 떼는 것엔 성공하지 못했다. 그의 엄지와 검지가 톡톡 소리와 함께 부딪히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지겹도록 봐 왔던 리암 주위의 모든 풍경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또한 그는 당혹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제 얼굴을 숨길 생각이 추호도 없어 보였다.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리암이 지었던 표정이 그랬다. 리암이 기어코 내 이름을 불렀다. 다섯살어린 내 동생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노엘, 하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가 할 말을 얼마나 참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잠자코 고개만 끄덕였다.

Well.. 너 저번주에 웰러 만났었어?

Yes, 일단 대답은 노, 가 될 수 없었다. 리암의 질문은 보통 자신이 확신하고 있는 것들 뿐이다. 그는 나에 대해 완벽하고 빈틈없이 파고든다. 기억을 더듬었다. 웰러를 만났었다. 오랜만에 밥을 산다길래 식사를 했다. 요새 너무 자주 봤다며 툴툴거리는 나를 멀뚱히 바라보다- 이제 내가 지겨워진거야?- 농담하는 웰러와 마주보고 웃었다. 그리고 펍에서 술을 마셨다. 섹스했어? 적당한 대답을 생각하고 있을 때, 리암이 물었다. 으르렁대는 예의 그 육성이 깔려있다. 웰러랑. 그가 사납게 덧붙였다.

그만해.

아까 전까지 사납게 몰아붙이던 주제에, 어깨가 움츠러든다. 죽일 듯 노려보던 눈도 열기가 식었다. 무엇이 그토록 화난 것인지, 이해는 할 수 있다해도 노력하고 싶지 않았다. 난 카우치로 가 다리를 쭉 뻗었다.

웰러랑 안 잤어. 앞으로도 그럴거고.


리절부절 손대면 깨질까 불면 날아갈까 노엘이 의심스럽긴한데 너무 예뻐서 추궁도 못하겠고.. 노엘은 그거 잘 알아서 능수능란하게 리암 가지고 노는 노빗취ㅋㅋㅋ웰러랑 잔 거 맞거든..^^


8.


총 쏘는 소리. 텅 빈 허공과 볼렛의 마찰음이다. 반대편 방의 앤디가 분명했다. 기어코 그가 죄 없는 자들까지 모두 사살한 것이다. 노엘이 잠시나마 그들에게 애도를 표할 틈도 없이, 대리석 바닥에서 올라오는 피 냄새가 간헐적으로 코끝을 찔러왔다. 그의 발가에 채이는 건 핏기없이 늘어진 시체들이다. 수 없이 봐온 장면이지만 매번 찾아오는 아스런한 이질감은 그 조차도 어쩔수가 없었다. 노엘은 주머니에 손을 깊숙히 찔러넣었다. 얼마 전 직접 산 독일산 잭나이프가 손에 부드럽게 감겼다. 노엘은 느리게 무릎을 꿇는다. 별 소용 없는 일이지만 시험삼아. 눈 앞에 놓인 시체의 얼굴에 손을 얹어 덜 뜨인 눈을 감긴 후 손을 높게 들어 그대로 얼굴에 꽂아넣었다. 뜨끈한 핏방울이 얼굴로 튀었다. 흠집 하나 없는 금속성이 붉은 선혈과 어우러져 선명하게 번들거리는 게 노엘의 물빛 홍채에 가득 들어찼다. 노엘은 힘을 주어 칼을 빼냈다. 그는 팔목이 아파왔고, 심장은 불쾌하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 노엘.

발 걸음 소리가 가까워져왔다. 노엘은 몸을 일으켰다. 무거운 발놀림에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투둑, 스타카토로 귓가에 떨어졌다. 어느새 제 뒤까지 다다른 앤디가 노엘의 어깨를 슬쩍 감쌌다. 노엘이 크게 한숨을 쉬었다.


- 결국은.

- 어차피 남은 건 둘 뿐이었어.

- 씨발, 너는 진짜 싸이코야. 아마 내가 만난 놈들중에 제일.

어깨에 올려진 앤디의 손을 처내며 거친 발걸음으로 시체들 사이를 뛰어넘는 노엘은 아까의 다소 경직된 모습과는 분명히 달라져있었다. 그런 노엘의 뒷께를 바라보던 앤디가 슬며시 웃었다. 겁을 먹었다, 분명히. 모두를 속여도 앤디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그가 아는 노엘 갤러거는 원체 이런 일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업무를 보라면 보고, 적을 파악하라면 완벽하게 해낸다. 차라리 브레인이 어울리면 어울렸지, 현장이라니. 앤디가 고개를 들었을 때 노엘은 어느새 문 앞까지 다다라 있었다.

- 안 갈꺼야?

- 노엘, 약속해.

또 뭘. 노엘이 입술을 느리게 깨물었다.

- 다시는 여기 안 나오겠다고.

- 아아, 그 빌어먹을 '보호' ? 나는 정부가 아니야. 그 새끼 밑에서 앙앙대는 건 그만둔지 오래라고.

노엘의 입꼬리가 비웃듯 말려올라갔다. 앤디는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그는 눈에 띄게 예민하다.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야, 노엘. 앤디가 차분히 말하자 노엘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 빛난다. 앤디가 그것을 놓칠리가 없었다. 너털 웃음을 터뜨리는 앤디 옆에 바짝 다가선 노엘이 조곤조곤 속삭였다.
 
- 그럼 뭔데? 이유가 또 있어?



조직에서 애지중지 사랑받는 노엘리ㅋㅋㅋㅋㅋ튜ㅠㅠㅠ 당연하지 노엘은 예쁘니까! 노엘이 말하는 보스 = 그새끼 = 겜임
겜이 노엘 넘 아까니까 정부라는 소문나는데 사실아님 걍 존나 말그대로 오구오구 아끼는거임ㅋㅋㅋ근데 일일이 해명하기 귀찮고 암묵적으로 다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거 아니까 걍 수긍해버린 노엘리.. 그래서 겜이랑 섹스하는 사인줄 아는데 사실 아님 겜이 같이 거둔 행동파 동생 리암임^^
Posted by G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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